누수가 생기면 어떤 피해가 오나요?

 

 

 

  ▦ 내 집에 누수가 생기면?

 

현장에서 주민분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보면 의외로 누수의 피해를 그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베란다에서 수시로 물청소를 하다보니 베란다누수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당장은 거실이나 안방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견되지 않으니 그러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누수로 인한 피해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점 더 커지고 경제적인 부담도 늘어납니다.

 

          일단 창틀로 빗물이 새어들었을 경우를 가정하여 피해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창틀로 스며든 빗물은 샤시와 벽체 사이를 타고 흘러내려 베란다로 스며듭니다.

확장을 하지 않았다면 베란다의 타일이 변색되고  지저분해집니다.

확장을 하여 거실을 넓힌 경우라면 바닥이 젖어들어 마루의 색이 변하면서 썩어들어가게 됩니다.

 

창틀로 흘러내린 빗물은 목재를 썩게 만들고 창틀 하단의 벽체를 풍화시키면서 창틀이 내려앉으면서 

뒤틀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잘 열고닫히던 창문이 어느 날 잘 열리지 않는다면 누수로 인한 탓일 수도 있습니다.

 

빗물은 벽을 타고도 스며듭니다.

벽체에 습기가 생기다보니 곰팡이가 피어나게 됩니다.

깨끗해야 할 벽면에 거무튀튀하게 자욱을 남기며 점점 더 영역을 넓혀나갑니다.

 

벽과 천정의 페인트는 물기를 머금어 벽체에서 들고 일어나며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페인트가루가 흩날리며 가재도구에 수북히 쌓여 집안 공기를 오염시킵니다.

 

벽체가 젖어있다 보니 잘 도배한 벽지도 덩달아 뜰 수 밖에 없습니다.

벽지가 떨어지며 보기 흉한 모습이 됩니다.

 

천정으로도 물이 스며들게 됩니다.

천정은 늘어지고 급기야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한 천정이 터져 흘러내리기도 합니다.

빗물은 약하고 빈 틈을 찾아 계속 스며들어 전선과 만나며 정전과 누전을 일으켜 화재의 원인을 제공

하기도 합니다.

 

천정으로, 벽으로 또는 바닥으로 스며드는 빗물은 장롱과 침대 등 비싼 가재도구에도 상처를 남깁니다.

습기에 약한 목재는 곰팡이와 부식으로 망가지고 퀴퀴한 냄새로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누수로 인한 문제는 비단 내 집 안에만 국한되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베란다로 흘러내린 물은 다시 아래층으로 진행하여 재산상의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이럴 경우 아래층은 새로운 도배를 위한 경비 등 누수로 인한 피해를 윗층에 청구하여 보상받으려 합니다.

결국 적정한 예산으로 방수시공을 하면 부담하지 않아도 될 아까운 돈을 추가로 지출해야만 합니다.

또한 금전적인 부담에 앞서 분쟁으로 인하여 자칫 이웃을 잃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러한 비합리적인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당장 누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미리

점검하시어 상기에 말씀드린 일련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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